일본 여행

지금 미토에는 매화축제중...

kim215 2012. 3. 23. 22:48

 

 

지금 미토에는  매화축제중 ~~

 

가이라쿠엔(가이라쿠공원)에서 매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축제라고 해야 현수막 몇 군데 걸고 거리에 베너기정도 걸어 알리는 수준이다.

"마츠리(축제)"도 많이 열리기도 하지만

우리처럼 거창하지가 않다.

그래서 축제가 일상처럼 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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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3. 23)

 

 

가이라쿠엔에 핀 매화꽃...

가랑비가 오는 이유도 있지만 느낌으로 조용하게 다가오는 풍경 아닌가?

매화가 하루가 다르게 조용히 꽃을 피우고 있다.

 

내일은 또 다른 꽃으로 또 다른 사람들을 유혹할 것이다.

 

 

 

 

가이라쿠엔으로 들어가는 입구

 

 

 

안내도에 가이라쿠엔이라고 한글로 고맙게 써주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이다... 가이라쿠 공원이라고....

 

 

 

 

 

 

 

멀리서 보이는 아름다움에 끌려 카메라를 들이대보지만

한송이 한송이는  쉽게 내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

꽃잎도 다소곳하지 못해 나풀거리기도 하고 그냥 끌리지도 않아서다.

내가 지금 일본에서 느끼는 그런 감정이랄까?

 

그건 아닐거야.

아니라고 다시한번 되뇌이며 나는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찰칵"

"그래도 넌 예쁘구나."

 

 

외국인 한 사람이 우산을 쓰고 도시락을 벤치에 앉아 먹고 있다.

혼자서 점심을 먹는 벤또문화에 익숙한 걸 보면

나보다 무지 오래 일본에서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어느 꽃인들 아름답지 않으리오.

분홍꽃이 아름답다 좋아하는데 하얀꽃은 하얀대로 청초해 보인다.

 

내게 얼굴을 내밀며 다가올 것 같은 모습이라 나는 네가 더 좋다.

하얀 꽃이.......

 

 

 

 

 

 

 

 

 

 

 

 

 

 

 

 

 

 

 

 

 

 

 

 

 

 

 

 

 

 

 

 

 

 

 

 

 

 

 

 

 

 

 

 

 

 

 

일본에서 축제와 일상을 구별하는 방법은 포장마차다.

공원 안인데도 포장마차가 질서있게 늘어서 있는 건 축제이기때문이다.

 

포장마차를 기웃거리다가 비가 내려서... 조금은 춥기도 해서

결국은 감주를 파는 아가씨에 끌려 "감주 구다사이"를 했다.

모찌와 함께...

 

제사 때 먹었던 감주와 똑 같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먹지 말 걸.......후회막급....비싸서

 

 

 

 

 

 

 

미토역에서 파는 1일 버스승차권

 

코스가 그려져 있고 중간중간 정류장에는 버스회사 직원들이

버스 이용에 대해서 안내를 해준다. 말로 하는 친절은 짱이다.

 

이렇게 해봐야 왕복노선만 이용해서 겨우 60엔 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