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이별여행

kim215 2012. 12. 7. 12:19

 

 

니코 여행

...............................................................................(2012. 11. 24)

 

 

 

 

니코(日光)로 여행을 떠났다.
 
보내기 위한,
떠나기 위한  이별 여행.
그냥 헤어질 수는 없는 것일까.
 
만날 때  이미 우리는
헤어진다는 걸 알고 있었어.
그냥 이별해도
나 아무렇지 않을 것 같은데...
 
왜 나를 자꾸 슬프게 만드는데..
만남을 영원히 간직할 수는 없는 거잖아.
 
헤어짐이 또 다른 단어는 재회라고 그랬어.
'영원히' 라는 말이 생략된 듯한
이별을 준비하는 것 같아서 난 니코여행이 정말 싫다.
 
그냥 헤어져.
이별 여행 같은 거 안해도
난 이미 이별준비가 다 되어있어.
 
겨울바람처럼 내 마음 싸늘하게 만들지 말고
그냥 웃으며 보내주라.
나 그대들을 향해 기꺼이 재회의 미소를 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