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쿠바시
''''''''''''''''''''''''''''''''''''''''''''''''''''''''''''''''''''''''''''''''''''''''''(2012. 8. 20)
신호대기에 걸렸습니다.
인생이 그렇듯 잠시 멈추면 세상이 보입니다.
기차역이 있고 쇼핑몰이 있고
거리도 깨끗합니다.
쯔쿠바시내 풍경입 니다.
여행이라는 느낌이 조금 드는 오후였습니다.
쇼핑몰의 주변을 기웃거리는 것은
무엇을 살까,가 아니라 무엇을 볼까, 였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위드 가든"
나는 다르게 보였습니다.
쇼핑몰의 부대시설들이 외부와 단절되지 않아 참 좋았습니다.
왠지 공짜로 뭔가를 받는 것 같은....
벤치에 앉아 자판기 음료를 마셨는데도
공짜로 호사를 누리는 느낌입니다.
단지 벤치에 앉은 것 뿐인데도
많이 대접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꼬마가 나를 보더니 걸음을 멈춥니다
엄마가 불러도 나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습니다.
엄마가 또 부룹니다.
엄마의 목소리가 좀 건조하게 들렸습니다
꼬마는 그래도입니다.
할 수 없이 내가 시선을 돌렸습니다.
왠지 엄마에게 야단 맞을 것만 같은 분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