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배낭 여행 ...... 서유럽을 가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해외여행의 경험이 딱 한번이었는데, 두 번째가 배낭여행을 한다고 용기를 냈다.
물론 나의 용기가 전부 작용한 것은 아니다.
여행스케줄, 언어 능력, 등 여행의 대부분을 동행자에 의지한 나의 결정이었다.
나는 그저 체력 하나로, 힘들어도 참으며 동행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다는 마음만이다.
로마는, 거리를 배회하는 모든 사람들이 사기꾼처럼 보인다.
여행책을 통해 여행을 준비하는데도 여러 나라 중에 로마에서의 주의할 점이 가장 많았으니까.
특히 소매치기 조심....
아니나 다를까, 로마의 지하철에서 배낭여행을 온 다른 맴버를 만났다.
그런데 결국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
지하철에서 내리자 마자 여행경비가 들어있는 한 직원의 지갑이 사라진 것이다.
맞았다. 로마는 사기꾼 천지였다.
오드리햅번의 뜨레비 분수에서 보지도 않은 영화의 장면을 떠올린다고 해서
우리들의 포즈가 우아할 수 있을까...
독일 어린이를 거리에서 만났는데 정말 명랑하고 친절했다.
아이의 아빠는 뒤에서 아들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본다.
로마에서는 내가 완전히 거지가 된 것 같다.
지도 하나만을 들고 도시의 구석 구석, 수많은 유적들을 뒤지고 다녔다.
본 바탕이 검은 얼굴인데, 태양의 열기와 여행에 대한 욕심이 더해져
현지인들에게는 내가 프랑스로 이민 온 이디오피아인으로 보이나 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보고 '헬로우'라고 말을 걸어오기도 한다.
이번 배낭여행에서 가장 행복한 쉼터는 융프라우다.
여행의 고통에서 내가 찾던 라면도 하나 먹고 해서 재충전이 되었다.
몽마르뜨 언덕의 악사들
좋은 말로 예술가들인데 직설로 하면 거지의 한 부류다.
그러나 파리의 거지들은 왠지 우아하다는 생각이 든다.
거지들도 여유롭게 하루를 즐기고 있더라.
지금은 해수면이 상승하여 베네치아가 사라질 위기란다.
곤돌라의 사랑 이야기가 있는 곳이.....
일본 아가씨, 혼자 배낭여행 온 친구다.
보트 버스를 기다리는데 동양인끼리라 자연스럽게 눈이 마주 치더라.
"아유후람". "니혼진데스"
'여행 Travel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여행(2) (0) | 2014.11.08 |
---|---|
BUSAN 釜山 3days (0) | 2014.11.08 |
중국 대련을 가다 (0) | 2014.05.25 |
Bangkok, Pattaya (0) | 2013.09.10 |
高野山 (0) | 2012.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