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있은 다음 날에는....
어젯밤 지진이 있었다.
집이 흔들리고 핸드폰에 지진 메세지가 찍힌다.
천정에 전등이 없는 방 구석으로 몸을 피했다.
다른 날보다 많이 흔들렸고 시간도 좀 길게 느껴졌다.
(가시마 지역 : 진도 4.0)
마음이 많이 심란하면 사람들이 많이 오는 쇼핑센터에 가서
사람들도 보고 먹을 것을 사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다.
이들이 사는 것을 보면 그리 당황해하지 않는다.
가난한 살림에 지진의 충격을 흡수히는 건 먹고 마시는 것.
쇠고기를 사고, 딸기를 사고, 한라산을 추가했다.
지진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 딸기와 빨래만 널려 있을 뿐이다.
아무도 내가 지진으로 가슴 아파하며 사는지 모른다.
언제나 내가 괜찮다고 하니까......
그러나 나는 집이 흔들릴 때마다 조금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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