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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지진이 있은 다음 날에는...

by kim215 2012. 3. 15.

 

 

지진이 있은 다음 날에는....

 

어젯밤 지진이 있었다.

집이 흔들리고 핸드폰에 지진 메세지가 찍힌다.

천정에 전등이 없는 방 구석으로 몸을 피했다.

다른 날보다 많이 흔들렸고 시간도 좀 길게 느껴졌다.

                                (가시마 지역 : 진도 4.0)

 

 

마음이 많이 심란하면 사람들이 많이 오는 쇼핑센터에 가서

사람들도 보고 먹을 것을 사는 것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다.

이들이 사는 것을 보면 그리 당황해하지 않는다.

 

 

가난한 살림에 지진의 충격을 흡수히는 건 먹고 마시는 것.

쇠고기를 사고,  딸기를 사고, 한라산을 추가했다. 

 

지진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무렇지 않은 듯 딸기와 빨래만 널려 있을 뿐이다.

 

아무도 내가 지진으로 가슴 아파하며 사는지 모른다.

언제나 내가 괜찮다고 하니까......

 

그러나 나는 집이 흔들릴 때마다 조금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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