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미항.... 아직은 어둠이 드리워지지 않은 저녁,
한치를 잡으러 가기위해 포구에 모였다.
최근 조황이 좋았다는 말에 기대를 잔뜩하면서....
막상 ........... 출항해 보니... 영 아니다.
'바다는 공무원들이 쉬는 날에는 같이 쉬는 거라' 고
얼굴이 검게 탄 어부가 말했다.
덜 깨끗하게 보인다.
투박하게 보인다.
그래도 싱싱한 한치회를 입에 넣는 순간...
사람들이 바다로 오는 이유를 알겠다.
꿀맛이었지.
침샘이 저절로 열리는 꿀맛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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