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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People

불협 화음

by kim215 2025. 6. 17.

 

난,

우연한 기회에 기타를 배우게 되었고,

우연하게 세 사람이  만나 가끔 식사를 하게 되었어.

지독하리만치 우연하게 산장에 모여 기타를 함께 치게 되었지.

 

그러나, 셋은 너무 다른 스타일이다.

서울말을 잘하는 사람이 있고,

표준말을 섞어쓰려는 사람이 있고,

제주어가 표준어인 사람이 있다.

 

나이는 '도친개친' 이다.

그러나 기타실력은 조금 차이가 있다.

표준어 1위, 서울말 2위, 제주어 3위 이다.

 

그런데 꼭 세 사람이 함께 기타를 쳐야 하고,

노래도 같이 불러야 한다.

누가 정한 것도 아닌데 그냥 그렇게 되었다.

 

그러나 한 곡이 끝나면 평가를 해야  다음 곡으로 넘어간다.

평가는 똑같다.   "불협화음"이다.

 

언제쯤 '불협화음'이라는 자체평가에서 벗어날 지.

어쩌면 이게 세 사람이 계속 기타를 함께 쳐야하는 이유인 지도 모른다.

아무튼 갈데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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