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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 사진 a piece of photo

첫 발자국

by kim215 2022. 1. 13.

 

 

 

한라산 아래 첫 마을, 광평은

해발 500고지로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고지에 있는 마을이다.

그래서 광평의 겨울 풍경은 제주의 여느 마을보다 눈이 많이 내린다.

겨울나기가 쉽지 않다.

 

겨울바람은 언제나 칼바람이다.

집 밖으로 나와서 가슴 펴고 하늘을 볼 수도 없거니와

눈이 내린 날은 사람들도 보기 힘들다.

꿩, 까마귀, 산비둘기, 노루를 이웃으로 살아간다.

 

눈이 내렸다. 

발자국이 생겼다.

하루를 시작하는  첫 발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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